통신 3사, `MWC 2015`에서 5G 비전 제시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달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우리나라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력을 소개하고 비전을 제시한다. 3사 CEO도 총출동한다.

KT는 ‘라이프 이노베이션 바이 5G(Life Innovation by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한다. GSMA 테마 전시관인 ’이노베이션시티‘에서 AT&T, 보다폰 등과 참여해 5G 기반 기술력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통신 경쟁력을 세계에 다시 한 번 증명한다는 각오다.

KT 전시관은 5G 인프라, 5G 액세스, 기가토피아 총 3가지 존으로 구성된다. 5G 인프라 존에서는 ‘10G(giga) 인터넷’과 ‘5G 초고밀도(Ultra-Dense) 네트워크’를 선보인다. 5G 액세스 존에서는 9밴드 주파수집성(CA), LTE 언라이선스드(LTE-U) 기술을 소개하고 기가토피아 존에서 기가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특히 황창규 KT 회장은 3월 3일(현지시각) ‘5G로 가는 길(The Road to 5G)’ 세션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초대용량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5G 상용화와 IoT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를 제2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이번 MWC에서 향후 5년 비즈니스의 밑그림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5G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한 홈 IoT를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고 있다.

SK텔레콤은 600㎡ 대형 전시관을 마련해 ‘혁신의 신세계로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아이템을 출품한다. 특히 5G 핵심 기술을 활용한 빠른 속도 시연과 5G의 핵심 가치인 고객경험, 연결성, 지능화, 효율성, 신뢰성을 고려한 새로운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 사물인터넷(IoT), 위치기반, 인텔리전스 등 5G 서비스 플랫폼도 제시한다. 관객이 5G 시대 혁신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지에서 열리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산하 기술조직인 PSMC에 참여해 5G 기술 로드맵을 제시한다. 최 CTO는 차세대 네트워크 협의체(NGMN) 이사회 멤버로 NGMN이 작성한 5G 백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5G의 핵심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5G 기술 자체에서 한 단계 나아가 5G로 달라지는 미래상 제시에 초점을 두고 있다. 5대 홈 IoT 전략 서비스와 상품을 주방, 거실, 서재 등 실제 집처럼 꾸민 전시 부스에서 선보여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IoT시대에는 시간 관리, 비용 절감, 안전 향상, 정보 공유, 감성 관리 등 5대 핵심 서비스가 필수적으로 MWC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는 미래 ICT를 선도할 인프라는 물론이고 5G시대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