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정보통신 ‘원M2M+올조인’ IoT 연동기술 MWC에서 세계에 알린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표준 플랫폼 간 연동 기술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세계무대에 소개된다. 통신 적용 범위가 좁고 지원 단말이 부족한 ‘올조인(AllJoin)’과 ‘원M2M’ 각각의 단점을 극복함으로써 IoT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모다정보통신은 올조인과 원M2M 플랫폼 간 연동기술을 다음 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5에서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모다정보통신은 ‘표준과 상호운용성’ 세션의 좌장을 맡아 ‘각 부분의 합보다 더 큰 전체를 만드는 표준의 힘’을 주제로 플랫폼 연동기술이 어떻게 IoT 산업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지 소개할 계획이다.

올조인은 퀄컴 주도 IoT연합단체인 ‘올신얼라이언스’에서 표준화한 오픈소스 기반 IoT 플랫폼이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지그비 등을 사용해 사물과 사물이 직접 통신하기 때문에 스마트홈 등 실내 IoT의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는다. 운용체계(OS)나 하드웨어 종류에 상관없는 연결 기능이 강점이다. 하지만 통신 적용 범위가 20~30m에 불과한 한계를 지녔다.

반면에 원M2M은 서버를 활용하기 때문에 전파 도달 거리에 제약이 없다. 통신사 통신망을 활용해 인터넷이 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적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표준 규격이 지난해 7월에야 제정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지원 단말 장치가 충분하지 않다.

모다정보통신은 두 플랫폼 간 상호연동 기술을 개발, 통신 적용 범위와 지원 단말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 단말이든지 한 가지 기술만으로 두 IoT 기술을 모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먼 거리에서도 원M2M 기술로 다양한 스마트홈 단말을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모다정보통신은 IoT 연동기술 개발로 세계 IoT 분야에서 우리나라 통신 기술의 위상을 높이고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