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스마트폰과 차량용 디스플레이가 주도하고 있다. 반면에 스마트폰이 다양한 기능을 계속 늘려가면서 모바일PC나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게임기 등의 디스플레이 수요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금액기준 지난해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액은 26% 증가했다. 반면에 전자책 단말기와 포터블 미디어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게임기 등의 패널 출하 금액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량 기준으로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출하가 33%, 휴대전화 패널은 1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IHS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멀티 기능이 강화되면서 다른 기기의 성장과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까지 일부 잠식하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중소형 패널시장은 스마트폰이 주도하는 가운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가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IHS는 올해 스마트폰용 패널 수요는 꾸준하겠지만 패널 판매단가 하락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 수요가 올해 20억개 이상을 유지하겠지만 스마트폰용 패널 평균판매단가(ASP)는 2013년 22달러(2만3970원)에서 2014년 19달러(2만700원)로 떨어졌고 올해는 17달러(1만852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주요 차량에 클러스터와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등의 탑재가 늘면서 올해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