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람은 지난 1990년대 PC통신 서비스에 활용된 통신 에뮬레이터 ‘이야기’를 개발한 벤처 1세대 기업이다.
지난 2013년 SK텔레콤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야기 알뜰폰’을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이동통신 시장에 뛰어들었다.
큰사람은 국내 최저 수준 통신요금으로 정부가 현재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계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전국 651개 우체국에 알뜰10(기본료 1000원), LTE100(월 기본료 1만원, 음성 30분·데이터 200MB), 망내 무제한40(월 2만5500원, 망내 문자무료·망외 180분·데이터 2GB·T-WiFi 무료) 등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했다.
내달에는 군인과 군인가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요금제도 선보일 계획이다.
큰사람이 지난 1월 선보인 LTE100 요금제는 월 기본료 1만원(부가세 별도)으로 음성 30분, 문자메시지 30건, 데이터 200MB를 제공한다.
기존 고가 LTE 요금제에 가입한 사용자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성, 문자, 데이터 등을 월 내 소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서 착안한 알뜰폰 전용 요금제다.
LTE100 요금제는 휴대폰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칩만 교체하면 별도 약정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보다 메신저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용자가 중고폰 등을 이용해 가입하면 통화요금을 기존보다 50~60% 절감할 수 있다.
큰사람은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큰사람은 알뜰폰 가입자 2000명당 고객 서비스 인력 1명을 배치해 가입자 불만사항과 민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성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올해 지속적으로 대리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전국 유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된 대리점 운용 정책과 수수료 지급 체계를 확립해 사업자와 각 지역 유통거점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큰사람 관계자는 “우체국, 군인공제회, 편의점 등 전국망을 구축한 유통전문 업계와 협업 관계를 구축해 연내 1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며 “오는 2020년까지 50만 가입자로 확대해 국내 5위 알뜰폰사업자 자리에 오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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