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타임 출시 직후 인기몰이... 한 시간 만에 250만달러 돌파

페블의 새 스마트워치 ‘페블타임’이 공개 직후 인기몰이에 나섰다. 판매 한 시간 만에 판매액이 25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페블은 24일(미국시각) 세계 최대 클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신제품 페블타임을 공개했다. 흑백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전작과 달리 컬러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신제품 페블타임
신제품 페블타임

페블타임은 이전 제품과 같이 7일간 유지되는 배터리 성능과 방수 기능을 갖췄다. 회사가 처음 적용한 컬러 e잉크 디스플레이는 초당 30프레임을 보여주며 가독성을 높였다. 두께도 이전 제품보다 20% 얇아졌다.

신제품과 함께 선보인 새 UI인 ‘타임라인’은 기기에 있는 세 개의 버튼을 이용해 사용자가 과거, 현재, 미래로 나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복잡한 앱 설치를 할 필요 없이 과거 받았던 문자나 운동기록 등은 과거 버튼으로, 미래 일정이나 내일 날씨 등은 미래 버튼을 눌러 볼 수 있게 했다.

페블타임은 마이크도 내장했다. 음성인식으로 자신이 받은 문자에 답장을 하거나 메일을 보낼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애플 iOS를 모두 연동할 수 있어 대부분의 스마트폰과 함께 사용 가능하다. 단, 아이폰에서는 일부 기능이 제한된다.

회사는 우선 킥스타터에서 판매를 시작한 후 5월 이후 다른 소매점으로 판매망을 넓힐 계획이다. 정가 199달러 제품을 155달러로 판매한 1만대 한정 수량은 모두 동나 현재 3만대 한정으로 179달러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음달 27일까지 예약 판매되며 제품 배송은 오는 5월부터다.

페블은 지난 2012년 첫 제품을 킥스타터를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목표액을 훌쩍 넘은 1000만달러 이상을 펀딩하며 킥스타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알려진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