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이탈리아에 향후 5년 간 3억2000만유로(약 3992억원)의 세금을 낸다.
구글 이탈리아 법인인 ‘구글 밀라노’가 이탈리아 세무당국과 경제경찰, 밀라노 검찰 등과 협의해 앞으로 5년 동안 광고 등 과세 대상 분야에 총 3억2000만유로의 세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25일 보도했다.
구글은 지금까지 이탈리아에서 많은 수익을 거둬들였지만 다른 대형 외국계 업체와 달리 수익을 아일랜드 등 세율이 낮은 국가로 선회해 거둬들이는 방법으로 이탈리아에는 세금을 거의 내지 않아왔다. 이에 조세 회피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구글은 국내에서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등으로 콘텐츠 판매액의 30%를 수수료로 챙긴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국내 업체들과 달리 세금을 내지 않아 문제가 됐다.
김주연 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