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89달러(한화 20만원)였던 스마트워치 시장평균판매가격이 애플워치의 등장으로 53%나 급등한 290달러(31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인사이더는 26일 시장조사업체 스마트워치그룹 보고서를 인용, 지난 해 스마트워치가격이 1년 전보다 16%나 하락했지만 올들어서는 애플워치 출시에 힘입어 이같은 평균판매가 상승이 예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워치그룹 보고서는 지난 해 스마트워치 평균 판매 가격이 전년도(225달러,24만원)보다 16%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반면 올해는 이 수치가 지난 해보다 무려 53%나 상승한 290달러(31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오는 4월 시판될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 가격 하락세 저지에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해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8.1% 증가한 1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장의 선두 주자는 삼성이었다. 삼성은 지난 해부터 스마트워치의 새로운 플랫폼과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 왔다. 스마트워치그룹은 지난해 삼성기어가 120만대 가량 판매됐다고 집계했다.
두 번째로 인기가 높았던 페블은 지난해 70만대 가량 판매했다. 하지만 저가형 모델 위주의 공급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차지한 매출 비중이 7%에 불과했다. 매출액으로는 모토 360을 내세운 레노버가 10%로 2위를 차지했다. LG의 웨어러블기기는 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파스칼 코에닝 스마트워치그룹 매니징 파트너는 “지난 해 9월 애플 워치가 소개된 이후 이 제품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애플 경쟁사 제품의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가민˙핏빗.위딩스.폴라 등의 회사들도 웰빙. 스포츠 기반의 웨어러블기기로 견고한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지만 소비자 시장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과거에도 여러차례 그랬듯 애플에게 소비자시장 혁신을 가져올 역할이 맡겨졌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