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도가 차세대 전기자전거 ‘만도풋루스 아이엠(Mando Footloose IM)’을 출시하고 도심형 이동수단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기존 제품보다 성능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은 대폭 낮춘 신제품으로 글로벌 전기자전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전장부품 부문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과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만도(대표 성일모)는 올해 국내와 유럽·북미 등의 글로벌 시장에서 3300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같은 판매목표는 지난해까지 누적판매 1100대를 기록한 1세대 만도풋루스 판매량보다 세 배 이상 늘린 것이다. 만도는 착탈식 배터리와 HMI 디스플레이 추가 등 성능 개선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만도풋루스 아이엠 판매가격은 286만원으로 기존 모델(447만원)보다 36%나 낮아졌다.
성일모 사장은 “가격은 낮추고 성능은 보완한 만도풋루스 아이엠은 더 다양한 고객층을 만족시킬 것”이라며 “만도의 탄탄한 기술력과 다년간의 자동차부품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개인 이동수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미래형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인 만도풋루스는 하이브리드형 전기자전거와 달리, 체인 없이 100% 전력으로 움직인다. 제품에 적용된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Series Hybrid System)’은 뒷바퀴에 내장된 모터와 배터리, 전자제어장치(ECU)를 이용해 자전거를 순수 전자식으로 구동한다. 또 주행 가속감과 페달 무게감을 변경할 수 있고 페달링을 통한 자가 발전도 가능하다.
만도풋루스 아이엠은 색상을 다양화하고 헬스모드 등의 주행모드를 추가했다. 새롭게 추가된 HMI 디스플레이는 시리얼 키 매칭 기능으로 도난방지 기능을 강화했다. 또 탈착식 배터리를 채용해 충전과 교환이 간편하고, 완충 시 주행거리도 최대 60㎞로 기존(45㎞)보다 33% 늘렸다.
이태승 전무(SPM사업실장)는 “근거리 이동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새로운 도심형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직영매장은 물론이고 주요 백화점 및 편집 매장 등으로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