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5]통신3사, 5G·IoT 세계시장 선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는 5세대(G)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중점 선보인다.

KT(회장 황창규)는 ‘5G에 의한 생활 혁신(Life Innovation by 5G)’을 주제로 차세대 통신기술과 IoT 기술을 시연한다.

가장 눈여겨볼 신기술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한 ‘밀리미터파(Millimeter Wave)’다. 28㎓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기존 롱텀 에벌루션(LTE)보다 10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에릭슨과 협력한 ‘5G 초밀집 네트워크(UDN)’도 주목된다. KT의 세계 최고 수준 광인프라에 기반을 두고 다양한 형태의 소형 이동통신기지국(스몰셀)을 구축, 이전보다 100배 이상 많은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 운동장처럼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몰린 곳에 유용하다.

이 밖에 △단말 간 직접 통신(D2D)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쇼 윈도’ △20㎒ 주파수 아홉 개를 묶어 1Gbps 속도를 구현하는 9밴드 집성(CA) △노키아와 공동개발한 LTE-TDD 다운링크(DL)·업링크(UL) CA 등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새로운 혁신 세상으로의 여정’을 주제로 5G 네트워크와 5G 플랫폼, 이에 기반을 둔 IoT 기기 등 ‘5G 라이프’를 제시한다.

SK텔레콤 역시 최대 7.55Gbps 속도를 낼 수 있는 ‘밀리미터파’ 기술을 시연한다. 회사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마치 순간이동을 한 듯 생생한 ‘실감미디어’가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존하는 가장 완벽한 통신보안 기술로 평가받는 ‘양자암호통신’을 해외에서는 최초로 선보인다. 이 기술은 양자역학 원리를 이용해 전송 중인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 상용화용 시범장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5G 네트워크를 활용해 5G를 일상생활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IoT·위치기반·지능형·커머스·빅데이터 5대 플랫폼을 제시한다. 활동량을 체크해주는 스마트밴드, 난청지역을 해소해주는 이어세트 ‘스마트히어링 에이드’ 등 다양한 IoT 기기도 공개한다.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는 새로운 삶의 창조자를 뜻하는 ‘뉴라이프 크리에이터’를 비전으로 홈 IoT와 5G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IoT 전략의 핵심 키워드인 ‘모든 세상의 중심이 내가 되는(me-centric)’에 초점을 맞춰 홈매니저와 매직미러, LTE 무전기 등 5대 전략서비스를 선보인다.

노키아와 공동으로 주파수 간섭을 제어할 수 있는 LTE-A 기술 ‘다운링크 콤프 DPS’, 다운로드 속도를 높여주는 ‘다운링크 256 쾀’을 세계 최초로 시연한다. 다운링크 콤프 DPS는 스마트폰 접속이 적은 주변 기지국 중에서도 최적의 주파수 품질을 찾아내 송신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다.

이밖에 30~300㎓ 고주파인 밀리미터파 대역을 활용한 5G 기술도 시연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