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Airbnb) 몸값이 2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평가된 금액보다 갑절 정도 많아진 것이다.
온라인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대형 사모펀드 그룹 등으로부터 총 10억달러(약 1조997억원)를 목표로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가 1일 보도했다. 이 중 절반은 이미 확보한 상태고 아시아 외 사모펀드 그룹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투자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피델리티가 포함됐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테크크런치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에어비앤비가 이번 투자에서 총 200억달러(약 22조원)에 달하는 가치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는 지난해 4월 TPG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총 4억5000만달러(약 4948억원)를 투자받았다. 당시 몸값은 100억달러 정도로 추산됐다. 10월에는 총 130억달러로 평가돼 5000만달러를 추가로 유치한 바 있다.
이는 유명 호텔 업체인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 하얏트호텔그룹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의 시가총액은 6억2700만달러, 하얏트호텔그룹은 8억9800만달러 정도로 평가된다.
회사가 지금까지 받은 투자액은 총 8억달러 정도다. 세금 등 각종 논란에 휩싸여 있지만 차량 공유 업체 우버 등 온라인 공유 경제 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다. 에어비앤비는 현재 190여개국 3만4000여곳의 도시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한 공식 답변을 거부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