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ED 고속통신 상용화 나선다

일본이 발광다이오드(LED)를 이용한 고속통신 기술 상용화에 나선다.

닛케이신문은 일본 총무성이 자금을 공급한 벤처 업체 램프서브가 오는 6월부터 LED 데이터 송수신기를 양산한다고 2일 보도했다.

램프서브 제품은 LED가 1초에 1억번 이상 깜빡이는 특성을 이용해 데이터를 송수신한다. 조명의 점멸을 이용해 데이터를 쓰고 이를 디지털 신호로 받아들이는 원리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과부하가 예상되는 전파나 광섬유를 사용하지 않아 시설을 추가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망 구축비용에서 기존 기술 대비 효율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올해 송수신기 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동통신 업체가 기지국에 연결해 전파를 사용할 수 없는 전력 변전소 등 통신에 활용될 전망이다. 데이터 통신 속도는 초당 5기가비트로 고화질 동영상도 송수신 가능하다.

일본 총무성 보조금 약 1억엔(약 9억원)으로 실증 실험도 거친다. 빛이 장애물에 가려져도 통신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등 기술을 검증할 계획이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