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기계 시장이 올해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산업기계공업회가 최근 발표한 ‘2015년도 산업기계 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일본 산업기계 수주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5조7531억엔(약 50조3000억원)으로 3년 연속 증가할 것이라고 2일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 부족 등이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지만, 민수용 시장이 커지면서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수출은 유가 약세 국면에 따른 자원국의 수요 감소 등 불안 요인에도 불구, 화학·기계를 제외한 전 산업분야에서 호조세를 낙관하고 있다.
내수에서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3조2544억엔의 수주가 전망된다. 민수용은 수출과 국내 생산의 증가, 기업 수익 개선, 정책 효과 등으로 민간 설비 투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 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업종이 아직 많아, 회복세는 완만하게 유지될 것으로 공업회는 내다봤다.
수출은 0.1% 증가한 2조4986억엔을 전망했다. 신흥국의 자원·에너지·환경 분야 인프라 정비와 산업화 투자가 늘어나면서다. 여기에 일본 기업의 해외 생산 거점 확충과 아베노믹스 외교 등의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산업기계 수주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5조6833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공업회는 예상했다. 내수가 7.1% 증가한 3조1883억엔, 수출은 38.8% 급증한 2조4949억엔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