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용후핵연료의 안전 관리를 위한 미래 원자력 기술 개발과 원전 해체기술 개발 등에 올해 3146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원자력연구개발사업에 지난해보다 7.7% 증가한 총 3146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별로 보면 원자력기술개발사업 1420억원, 방사선기술개발사업 424억원, 중소형원자로(SMART) 안전성 강화 93억원,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실증 547억원 등 12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원자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원전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극한상황에서도 원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연구 역량을 강화한다. 또 원자력 이용현안인 사용후핵연료 관리의 기술적 해결을 위해 사용후핵연료 건식재처리 방법인 ‘파이로프로세싱’ 기술과 연계한 소듐냉각고속로개발 등 미래 원자력 핵심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 장기 가동원전의 폐로에 대비하고, 해외 해체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원전 제염·해체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한다.
원자력분야 고부가가치 방사선 산업 육성 등을 통한 미래 유망 신산업도 적극 발굴·육성한다. 특히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한 중소형원자로(SMART)는 안전개념을 확충해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수요를 충족하고 연구로기술 수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수출용신형연구로 건설도 착수한다.
방사능에 대한 국민 불안감 해소와 방사능 사고 시 대응을 위해 사회문제해결형 연구개발인 ‘방사능 피해예측 및 저감기술 개발’과 우리나라 방사선기기에 대한 성능평가 및 인증 시험시설 구축사업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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