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와 밸브가 협업해 스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든 가상현실(VR) 헤드셋 `바이브`를 공개했다.
1일(현지시간) HTC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이 제품을 처음 소개했다.
이 기기 사용자는 구글의 카드보드나 삼성의 기어와 달리 기기 사용시 스마트폰을 작동할 필요가 없다.
바이브는 밸브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스팀VR에서 구동될 예정이며, 90GHz 재생률에 1080p의 해상도, 360도의 트래킹을 지원한다. PC에 꽂아 곧바로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상당히 가볍게 디자인돼 사용자들은 수시간 동안 불편함 없이 헤드셋을 착용할 수 있다.
밸브는 HBO, 구글, 라이언스게이트와 제휴해 사용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쇼, 영화 및 여타 컨텐츠를 즐기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게 될 전망이다.
피터 추 HTC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현실은 세계와 인터랙트 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다”라며 “기억을 되살리고, 역사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TC는 무선 컨트롤러도 개발 중이다. 이 컨트롤러에는 VR 헤드셋과 동일한 위치 추적 센서가 탑재돼 사용자가 가상 물체를 자유자재로 컨트롤 할 수 있게 설계될 예정이다.
바이브의 정확한 판매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밸브는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게임 개발자 회의에서 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