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몇달 안에 이통서비스 시작"

구글이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진출을 공식화했다.

2일(현지시간)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순다 피차이 구글부사장은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향후 수개월 내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보도는 구글의 계획을 알고 있는 3인의 소식통을 인용, “이통서비스를 통해 직접 고객들에게 휴대폰을 팔고 기지국을 통해 이들의 통화와 모바일데이터를 관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순다 피차이는 구글의 이통서비스 참여 배경과 관련 “구글은 넥서스단말기 하드웨어를 통해 무엇을 할 수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소규모 MVNO로서 자체 무선통신서비스를 할 것”이며 "이 서비스를 통해 다른 이통사들이 구글만의 특징을 받아들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순다 피차이 구글부사장이 향후 수개월 내에 구글브랜드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MVNO방식이지만 이를 통해 자사의 넥서스폰으로 어떻게 이통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구글

구글이 채택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방식은 AT&T,버라이즌 같은 기존 이동통신서비스업체로부터 통신용 회선을 임대해 와 자사의 브랜드로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구글은 처음부터 커다란 이동통신서비스를 하려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구글의 이통서비스 분야 시험계획이 먹혀들어가면 이를 더 확장하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