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G3’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최고 스마트폰으로 뽑혔다.
LG전자는 MWC 2015 주최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수여하는 ‘최고의 스마트폰’ 상을 수상했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아이폰6도 공동 수상함으로써 G3는 아이폰6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MWC 최고의 스마트폰 상은 GSMA 회원사인 글로벌 통신사와 제조사들이 전년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성능과 디자인, 해당 기업 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주요 수상 기준으로 삼는다. 2013년엔 삼성전자 ‘갤럭시S3’, 2014년엔 HTC ‘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GSMA는 “G3는 170여 글로벌 파트너사에 공급됐고 LG전자 휴대폰 매출을 2013년 대비 16% 증가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쿼드HD 디스플레이, 손떨림방지(OIS) 플러스를 탑재한 1300만 화소 카메라, 레이저 오토 포커스 성능을 높이 평가했다. 제스처 샷과 스마트 키보드, 노크코드 등 사용자경험(UX)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G3는 지난해 LG전자가 2009년 이후 최대 실적을 거두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지난해 LG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약 6000만대다. G3의 인기가 없었다면 어려운 일이다. G3가 인기를 끌면서 G3 비트, G3 스타일러스 등 패밀리 라인업도 동시에 주목을 받았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미 있는 글로벌 톱 3를 달성하겠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