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프랑스 지도 서비스 업체 데카르타(deCarta) 인수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매셔블 등 주요 외신은 우버가 디카르타 인수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애플과 구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데카르타는 1996년에 설립된 중소기업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방향을 안내하는 턴바이턴 내비게이션과 지역 검색 등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버 측 대변인은 “데카르타의 인수로 지도 기반한 서비스들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버의 카풀서비스인 ‘우버풀’에도 예상도착시간을 비롯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버는 실무 개발자들까지 영입했다. 데카르타의 개발자 수는 총 40명으로 그 중 30명 가량이 우버에 합류하게 된다. 이미 지난해 7월 애플의 지도 앱과 프레임 워크 팀의 수석 엔지니어링 매니저 크리스 블루멘버그가우버로 이직해 지오팀(geo team)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우버는 구글, 애플의 지도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구글은 우버의 최대 주주로 2억 5,800만 달러를 투자한 후원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애플과 구글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