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족한 연필심 끝에서도 이같은 예술조각이 만들어질 수 있다.
컬트오브맥은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아티스트 살라바트 피다이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연필심 끝의 예술작품`을 소개했다.
살라바트 피다이는 “예술가들이 명성을 얻기 위해 반드시 커다란 조각작품을 만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조각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자는 시간에 전등을 켜놓고 조각칼과 4배율 돋보기를 사용해 연필심 위에 이같은 놀라운 예술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그리고 나서 이들 작품에 확대경을 대고 세밀한 부분까지 촬영했고 이를 판매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팔을 내미는 손에 `프리덤(Freedom)`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작품은 올 초 파리에서 무슬림 테러리스트들에게 희생된 프랑스 만평잡지 샤를리 에브도의 작가들을 기리는 의미다.
미술교사 아들인 피다이는 지난 해 해고당할 때까지 자신이 사는 러시아 우파시 근교에서 변화사 생활을 했다. 그는 또다른 직업을 찾는 대신 풀타임 예술가로 변신해 이 일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의 고객들은 러시아는 물론 미국,호주,유럽 등 전세계에 분포해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재구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