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6일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8기통 엔진을 장착한 ‘488 GTB’를 공개했다.
488 GTB는 높은 출력과 토크, 빠른 응답 시간이 강조된 모델이다. 새로 개발한 3902㏄ 8기통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670마력, 최대 토크 76.5㎏·m를 뿜어낸다. 엔진(페달) 반응속도는 0.8초, 기어 반응속도는 0.06초에 불과하다. 엔진은 토크 분산에 최적화된 7단 듀얼 클러치 기어와 조합했다.
와류발생장치와 블로운 스포일러를 적용해 페라리 사상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 계수(1.67)를 달성했다. 시속 250㎞에서 325㎏까지 다운포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
페라리는 이번 모터쇼에 상징색인 붉은색, 회색 488 GTB 두 대를 전시했다. 라인업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난 F12 베를리네타도 함께 선보였다. 740마력 12기통 엔진을 장착해 일부 국가에서는 여전히 1년 이상 대기해야 구입할 수 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