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모차, 해외 유모차와 진검승부

유아용품업계의 성수기는 3~5월과 9~10월이다. 이 시기에 다양한 곳에서 베이비페어가 열린다. 베이비페어를 통해 수많은 육아용품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할인, 사은품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유아용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부모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게 된지 오래다. 가장 오래된 육아 박람회인 ‘27회 베페 베이비페어’는 지난달 마무리되었으며 LG베스트샵이 주최하는 ‘1회 LG베이비페어’가 새롭게 개최되기도 하였다. 또한 송도, 천안, 부산, 울산 등 여러 지역에서 각종 베이비 페어가 열릴 예정이다.

베이비페어에서 다양한 유아용품이 소개되지만 특히 직접 시승해보고 밀어보고 만져볼 수 있는 유모차는 단연 큰 관심상품이다. 그 중 디럭스 유모차는 안전성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수입 브랜드 제품의 경우 1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일 수 밖에 없다. 디럭스 유모차의 가격, 성능을 꼼꼼히 비교한다면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할 것이다. 대표적인 국내 브랜드와 수입 브랜드 제품을 비교해본 결과 국내 브랜드 제품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모차, 해외 유모차와 진검승부

국내 대표 제품 엘레니어의 ‘크라운 플러스’와 노르웨이 브랜드 스토케 ‘익스플로리’를 비교해보면 가격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크라운 플러스’는 60만원대에 출시되었고 ‘익스플로리’는 170만원대로 출시되어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성능, 디자인 측면에서 국산 제품이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 국산 제품도 편안함, 안정성 등 디럭스 유모차가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공통적으로 ‘크라운 플러스’와 ‘익스플로리’는 양대면 시스템이 가능해 부모와 아이가 마주하고 주행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핸들의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등받이를 170도가량 조절할 수 있어 아이는 어떤 자세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안정성의 측면에서 ‘크라운 플러스’, ‘익스플로리’ 둘 다 5점식 안전벨트와 원터치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5점식 안전벨트는 아이를 5방향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3점식보다 더욱 안전하다. 원터치 브레이크 시스템은 미끄러운 길이나 경사진 길에서 사용자가 쉽게 브레이크를 작동시킬 수 있어 안정적으로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색상도 두 제품의 공통점이다. ‘크라운 플러스’는 레드, 베이지, 네이비, 그레이, 라즈베리, 스카이블루 등 총 8가지, ‘익스플로리’는 레드, 퍼플, 브라운, 블랙 멜란지 등 총7가지 색상으로 엄마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엘레니어의 ‘크라운 플러스’는 충격흡수를 최소화 시켜주는 서스펜션 설계를 갖추고 있다. 3단 조절이 가능한 캐토피와 발 부분의 바람 차단을 차단해주는 풋커버 등을 기본구성으로 갖추고 있다. 발받침대가 3단계로 조절가능하며 원터치 폴딩 시스템으로 쉽게 유모차를 접을 수 있다. 스토케의 ‘익스플로리’는 무게가 조금 더 가볍지만 서스펜션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레인커버, 방충망, 레인커버 등이 기본 구성이다. 엄마와의 교감을 중시한 제품으로 22단계 시트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엘레니어 관계자는 “디럭스 유모차의 과시형 소비에서 벗어나 제품의 가격, 특징을 꼼꼼히 살펴야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조언하며 “최근 엘레니어 제품과 같은 국산 유모차가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엘레니어는 한경비지니스가 발표한 ‘2015년 한국소비자만족지수 고객만족도 유아용품 부문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