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국내외 서버 시장서 `독주`…시스코 약진도 주목

HP가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P는 지난해 국내 서버 시장에서 3억15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014년 국내 총 서버 시장 규모가 8억900만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HP는 38.9%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특히 전체 시장이 2013년 대비 5% 감소한 가운데 HP는 한국에서 매출을 4.6% 늘렸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x86 서버 뿐만 아니라 유닉스 서버 분야에서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지난 4분기에는 유닉스 시장에서도 1위를 탈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HP는 세계 서버 시장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33억달러 서버 매출을 거뒀다. 509억달러 규모를 기록한 전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6.2%를 기록했다. HP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은 0.8% 증가했다.

글로벌 시장 2위는 IBM이 차지했다. 94억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18.4%를 기록했다. 2위를 수성했지만 점유율은 떨어졌다. IBM은 2013년에 25.6%를 기록했다. IBM은 사업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난해 x86 사업부를 레노버에 매각했다. x86 서버 시장에서 철수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세계 서버 시장에서 주목되는 점은 시스코의 약진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0% 가까이 매출을 늘리면서 오라클을 제치고 업계 4위로 뛰어 올랐다. 시스코는 29억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5.7%를 기록한 반면 오라클은 각각 24억달러, 4.6%를 기록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한 서버 제품이 시장에서 선전한다는 평가다.



(출처: IDC)

HP 국내외 서버 시장서 `독주`…시스코 약진도 주목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