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호텔 룸서비스 부문까지 진출했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어로프트 호텔이 룸서비스 로봇이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작년 8월에 소개된 이 로봇의 이름은 ‘보틀러(Botlr)`다. 보틀러는 호텔 로비에서 투숙객의 방까지 필요한 물품을 전달해 준다. 주로 간단한 간식, 술, 생활용품 등을 배달해 준다.
투숙객이 호텔 로비에 전화해 필요한 물품을 요청하면, 호텔 직원은 투숙객의 방 호수 등 정보를 보틀러에 달린 태블릿을 눌러 입력한다. 보틀러 위 덮개를 열어 전달할 물품을 넣어준다.
이 로봇은 와이파이와 4G가 내장돼 있다. 보틀러가 신호를 받아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 앞에 도착하면 고객의 스마트폰117으로 알림 메시지가 전송된다. 투숙객 서비스 후 만족도를 표시해 달라고 한 뒤 떠난다.보틀러에는 호텔 내 모든 객실과 엘리베이터, 복도 등에 대한 지도 정보가 프로그래밍 돼 있다.
이 로봇을 개발한 회사는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인 사비오크(Savioke)다. 사비오크는 매일 간단한 물품 배달을 위해 이리저리 움직여야 하는 호텔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1년 전부터 보틀러 개발을 시작했다. 보틀러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본 구글은 올 초 사비오크에 투자했다.
사비오크는 내년에 다른 호텔들을 대상으로 보틀러 이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국제팀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