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이태임 예원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지난 6일 디스패치는 ‘“제주도, 욕바람, 인증샷”…해녀가 목격한 그 날, 둘’이라는 제목으로 이태임-예원 논란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했다.
디스패치는 이태임과 예원이 출연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장인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마을을 방문해 당시 현장에 함께 있던 해녀 2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전했다. 30대 베트남 출신 해녀 A씨와 70대 할머니 해녀 B씨다.
촬영 현장에서 이태임을 지켜봐온 장광자 할머니는 이태임에 대해 ‘딸’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욕설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이태임 소식에 고개를 저으며 당혹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광자 할머니는 디스패치에 문제의 그날 “이태임이 목소리도 좋지 않고 얼굴이 아주 우울해 보였다”며 “무슨 이 있구나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태임이 현재 출연중인 SBS 드라마 ‘내마음반짝반짝’ 관련 “잘 안 될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고도 설명했다. 이태임이 슬럼프에 빠진 상황이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예원이 먼저 반말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베트남 출신의 해녀 루엔키니가 해명에 나섰다.
루엔키니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예원 씨가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서 말을 걸었다”며 “싹싹하고 친절해서 굉장히 좋았다. 말투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잘못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건이 벌어진 그날, 이태임은 “언니 춥지 않아요?”라고 묻는 예원에게 굳은 표정으로 욕을 퍼부었다. 이태임의 돌발행동에 예원은 울었고, 이후 홀로 촬영을 마무리하는 의연한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패치는 이와 관련 “연기 생활, 그 속에서 겪은 좌절감, 그리고 슬럼프로 인한 우울감이 그를 짓눌렀을지 모른다”면서도 “그럼에도, 자신의 감정을 예원에게 분출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태임의 소속사는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욕설 파문’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혔다.
이태임의 소속사는 “이태임씨가 자신의 행동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 제작진 여러분, 같이 출연한 출연자 여러분, 더불어추운 날씨 속에서도 고생하시는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자 여러분과 감독님, 작가님, 같이 출연하시는 배우분들 에게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예원도 “여러 가지 개인적 문제로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었던 이태임 선배님은 평소 친분이 없었던 저를 오해할 수도 있었던 것 같다”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실 선배님께서 용기를 내 먼저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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