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2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급증해 사상 최대의 무역수지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지난 2월 수출액이 총 1조400억위안(182조1000억여원)을 기록했다고 중국 해관총서(세관) 및 외신들이 8일 전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9% 커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14% 안팎의 증가율을 크게 뛰어넘었다.
덕분에 2월 무역흑자는 3705억위안(64조9000억여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냈다. 지난해 2월 중국 무역수지는 1373억위안 적자였다. 유럽연합(EU)과 미국, 아세안 등 주요 국가에 대한 수출 실적이 호조세를 보여 수출액이 급증했다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2월 무역총액은 1조7천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3% 증가했고 2월 수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20.1% 감소한 6611억위안(116조6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1~2월 수출액은 2조2600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3% 커졌다. 수출은 1조5300억위안으로 같은 기간 19.9% 줄어 1~2월의 무역흑자 규모는 7374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춘절(음력 설) 때문에 1~2월 무역 변동 폭이 컸다고 해관총서는 평가했다. 해관총서는 춘절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 1~2월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 늘고 수입액은 17.3% 감소해 전체 무역 규모가 7.2%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월 중국의 대 한국 수출은 4.5% 커졌지만 일본은 수출입 모두 각각 4.1%. 13.8% 작아졌다.
김주연 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