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체질 개선 박차... ‘트위터 데일리 에디션’ 나온다

【사진1】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사진)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엔 매일 베스트 트윗(tweets)을 선별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사진1】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사진)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엔 매일 베스트 트윗(tweets)을 선별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트위터가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엔 매일 베스트 트윗(tweets)을 선별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최근 앤서니 노토 트위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매일 베스트 트윗이나 뉴스 등을 골라 공유하는 ‘트위터 데일리 에디션(가칭)’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잠재적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확대 차원에서다.

정확한 서비스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루 동안 올라온 트윗이나 사진, 영상 등 여러 콘텐츠 중 뉴스의 성격을 가진 트윗을 선별, 제공할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선별 기준은 사용자의 선호도나 관심사를 파악하는 독자 알고리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위터가 최근 선보인 리캡(re-cap) 서비스 ‘당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While You Were Away)’의 연장선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사용자가 트위터에 접속하지 않는 12시간 동안 올라온 트윗 중 2~3개를 뉴스피드 상단에 보여주는 서비스다. 회사는 현재도 자사 실시간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선형적 자료를 시간대별로 수집, DB화하고 있다.

앤서니 노트 CFO는 “12시간이라는 제한 시간을 줄여 사용자에게 보다 유용한 트윗을 제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트위터데일리에디션이 최근 경쟁사 스냅챗이 선보인 뉴스 서비스 ‘디스커버(Discover)’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도 수많은 매체들이 트위터를 활용해 속보 경쟁을 펼치는 만큼 트위터의 승산이 높다고 평가했다. 디스커버는 ‘공유하기’나 클릭 수가 아닌 글로벌 미디어 11여곳이 자체 선별해 콘텐츠를 보여준다.

트위터는 최근 SNS업계의 성공 척도인 실사용자 증가율이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 4분기 기준 월간 실사용자는 2억8800만여명을 기록, 3분기보다 400만여명(1.4%) 늘어났다. 하지만 성장세는 꺾였다. 지난 3분기 증가율은 4.7%였다.

같은 기간 페이스북은 월간 실사용자 증가율이 3%였고 또 다른 경쟁사인 핀터레스트·링크드인·인스타그램 등도 트위터보다 호실적을 냈다. 특히 인스타그램의 월간 실사용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3억명을 돌파해 트위터를 역전했다.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