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내각 인사청문회…유일호 "국토교통산업, 창조경제화", 유기준 "안전관리 혁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국토교통 정보를 폭넓게 개방해 민간 자율성과 창의성이 새로운 사업아이디어로 연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토교통 산업이 창조경제와 결합해 한단계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자는 “금융과 결합한 투자개발형 해외 건설사업, 무인기 산업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국토교통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 활력 회복 의지도 내비쳤다. 유 후보자는 “첨단 산업과 서비스 산업 등을 중심으로 혁신형 기업용지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더욱 확대하고 종합적 국토 정책 차원에서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열렸다. 유기준 후보자는 지난해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노후선박 연령제한 강화, 선박 현대화 지원 등 해양수산 전 분야 안전관리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문회에서 현역 국회의원 신분인 두 후보자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이들이 내년 4월 총선에 나가려면 1월 중순까지는 장관직에서 사퇴해야 하기 때문이다. 야당 의원은 두 후보자에게 임기 10개월 시한부 장관이 될 수 있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요구했다. 두 후보자는 총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 즉답을 피했다.

두 후보 모두 과거 위장전입 전력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유기준 후보자는 “송구스럽고 처신을 조심하겠다”고 사과했다. 유일호 후보자는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