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지난 10년간 100억원 규모 산학연 투자"

지난 10년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 연구개발(R&D)과 인력양성에 100억원가량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인재양성 플랫폼을 활용해 세계 이공계 인재양성과 연구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MS는 MS연구소 학술연계·지원 프로그램 시행 10주년을 맞아 ‘인재양성 플랫폼’ 성과를 10일 발표했다. MS 인재양성 플랫폼은 R&D와 이공계 전문 인재양성을 위한 장기 산·학·연 프로그램이다.

한국MS는 2005년부터 대학·정부·연구소와 본격적인 학술연계 및 지원에 나섰다. 이공계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산·학·연 연구협력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한 이공계 인재양성 △연구 성과를 논의하는 학술 교류의 장 마련 △대학 커리큘럼 혁신 지원 등을 추진했다.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250건의 연구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지원 금액은 순수 프로젝트 비용만 900만달러(약 100억원) 이상이다. MS연구소아시아에서 105명, 미국 레드몬드연구소에서 41명이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쳤다. 이 중 3명은 현재 미국 MS 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전병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MS연구소 학술상’을 받았다. 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MS연구소아시아 장학생은 5개 대학에서 23명이 선발됐다. 황승원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다른 산학협력은 계약 기반 결과 중심이지만 MS연구소 공동연구는 스스로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전문가 협력으로 연구를 발전시키기 때문에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MS연구소와 함께 산학교류를 진행했다.

이미란 MS 상무는 “‘사람 중심의 선순환적인 이공계 인재양성’을 정책 철학으로 삼고 있다”며 “대학과 교수에게는 MS가 가진 기술과 자원을 개방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또 “학생에게 세계 수준의 연구 경험과 석학과 교류기회를 제공해 함께 커가는 생태계를 마련한다”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