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가 처음으로 국내에서 개발자 대상 기술 행사를 열고 첨단 자동차용 반도체와 솔루션 등 30여개 제품을 소개했다. 국내 자동차 반도체 시장을 비롯해 카메라, 센서,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시장에서 개발 시간을 줄이고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강점을 적극적으로 소개해 브랜드 입지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르네사스 데브콘 코리아 2015’를 개최했다. 30여종 제품과 솔루션을 전시했으며 40나노 프로세서를 적용한 전장용 MCU ‘RH850’과 초저전력 MCU ‘RL78’을 시연하는 세미나도 함께 진행했다.
이 날 르네사스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차량 주위를 고해상도 3D 입체 파노라마 영상으로 보여주는 ‘3D 서라운드 모션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웠다. 4채널 카메라가 영상을 인식해 화면에 표시된 것 외에 보행자까지 인식한다. 올해부터 국내 자동차 업체와 개발에 들어가 이 솔루션을 적용한 차량이 2017년께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차량용 인버터를 소형·고효율화한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용 인버터 솔루션도 관심을 끌었다. 파워 밀도를 25배, 효율을 약 10% 높였다고 설명했다.
스테핑모터(STPM)를 영구자석동기모터(PMSM)로 간단히 변환할 수 있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BLDC로 바꾸면 진동이 줄어 구동부 소음이 줄어들고 세트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이 외에 물에 젖어도 조작할 수 있는 터치 솔루션, USB 호스트로 급속 충전할 수 있는 충전 솔루션 키트 등을 전시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관련 기업과 대학 등에서 약 1000명이 참여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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