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싱가포르 기관투자자, 국내 인터넷·게임기업 주목

홍콩과 싱가포르에 위치한 기관투자자들은 국내 인터넷기업의 성장성과 가치평가 면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은 최근 홍콩·싱가포르에 위치한 15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국내 인터넷·게임산업 주요 기업 설명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투자자들은 국내 인터넷기업의 성장성 둔화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게임기업에 대해서는 신작 출시효과와 산업 트렌드 변화, 개별기업의 사업전략 등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게임업종에 대한 현지 기관투자자의 주된 관심사는 △네이버 라인의 성장성 △핀테크 수혜주 △모바일게임 기대주 △엔씨소프트 투자전략 등 이었다. 특히 네이버 주가 상승의 원인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나태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인터넷·게임기업 주가흐름에 대해 “1분기 매출 성장 및 비용통제 수준, 개별기업의 주요 이벤트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라인 관련 지표 개선 여부와 전체적인 비용통제 수준이 주가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