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창작자 사업화 공간 될 `문화창조융합센터` 본격 가동

정부와 CJ그룹이 함께 조성한 문화창조융합센터가 ‘멘토 특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달 11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서 문을 연 이후 첫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CJ E&M은 10일 ‘문화창조융합센터’ 개관 행사로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트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그레이트 멘토 특강’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CJ E&M은 10일 ‘문화창조융합센터’ 개관 행사로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트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그레이트 멘토 특강’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CJ E&M은 10일 ‘문화창조융합센터’ 개관 행사로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트 대표가 강연자로 나서 ‘그레이트 멘토 특강’을 열었다.

안 대표와 방 대표는 각각 ‘음악산업 트렌드와 변화 전망’ ‘대중음악 콘텐츠 기획 및 프로듀싱’을 제로 준프로 창작자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양방향 멘토링을 진행했다. 동아방송예술대 학생과 서울콘텐츠코리아랩 창작자 그룹도 원격 영상으로 멘토링에 참여했다.

문화창조융합센터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문화콘텐츠 창작자들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는 공간이다. CJ E&M 상암 사옥 1층과 2층에 마련됐다. 센터는 전시공간인 ‘버추얼센터’, 음반 제작과 오디오 더빙이 가능한 ‘사운드 랩’, 영상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는 ‘스토리 랩’, 최첨단 모션 캡처 장비를 갖춘 ‘모션 스튜디오’, 창작 쇼케이스 공간인 ‘스크리닝 랩’, 공연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공간 확보에만 100억원이 투입된 최첨단 시설이다. 특히 모션 스튜디오는 최첨단 모션 캡처 장비를 갖추고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로 변환, 상업화 모델을 연결이 가능하다. 현재 발레 동작을 캐릭터화해 유아용 교육교재로 사업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센터는 멘토 특강을 시작으로 매달 두 차례 멘토링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명신 문화창조융합센터장은 “PD, 영화감독, 작곡·연출가, 한식전문가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와 창작자를 연결 매달 두 차례 이상 열 예정”이라며 “SXSW, MAMA, KCON 등 글로벌 문화 행사와 연계해 창작자에게 해외 판로 개척과 글로벌 마케팅 기회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부는 문화창조융합센터 외에도 문화창조벤처단지 조성, 문화창조아카데미 구축, K컬처밸리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문화창조융합벨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종로 소재 구 한국관광공사 자리에 마련되는 문화창조벤처단지는 문화벤처기업과 지원기관이 입주해 문화콘텐츠 전시와 판매 유통을 일괄 지원한다. 홍릉에 조성되는 문화창조아카데미는 문화기술과 인재를 양성한다. 대규모 공연시설을 갖춘 K컬쳐밸리는 2017년까지 일산에 건립된다.

윤태용 문화부 콘텐츠산업실장은 “오는 2017년까지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만들어지면 콘텐츠 기획부터 소비까지 문화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