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에선 애플도 스마트폰 측면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게 될까. 애플이 스마트폰 장치 측면 부분에 탑재하는 디스플레이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런 점을 들어 차기 모델인 아이폰7이 측면까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은 지난 3월 9일 애플이 신청한 41건에 특허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는 스마트폰 측면에 탑재하는 사이드월 디스플레이(Sidewall Display)가 포함되어 있다.
사이드월 디스플레이를 보면 스마트폰 측면에 탑재하는 디스플레이로 터치 조작이 가능하다. 덕분에 카메라 버튼 같은 기능을 할당할 수 있다. 또 볼륨 버튼이나 스마트폰 측면에 원래 있던 물리적 버튼을 모두 대체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디자인을 세련되게 만드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그 밖에 게임용 버튼 역할도 할 수 있다.
특허 신청에 이용한 그림에는 스마트폰 측면이 아이폰5s처럼 평면 디자인으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사이드월 디스플레이는 곡면 디스플레이를 지원해 아이폰6 같은 디자인에도 채택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애플이 획득한 특허가 모두 상품화되는 건 아니다.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한 방어적인 특허 출원이나 심지어 크로스라이선스를 포함한 사업 전략과 관련한 것도 있다. 따라서 사이드월 디스플레이가 아이폰7 같은 모델에 채택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아이폰7용 AP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는 이미 갤럭시노트 엣지와 갤럭시S6 엣지 등을 내놓으며 엣지 스크린을 선보인 바 있다. 애플이 삼성전자의 엣지 모델 판매 동향을 주시하고 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원영IT칼럼니스트 techhol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