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바이오메디컬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한다.
울산시는 13일 울산시청에서 UNIST,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울산 지역은 타 지역에 비해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편이다. 반면 바이오 메디컬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계, 제어, 화학 분야의 고유 기술과 연구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UNIST가 지난해 6월 게놈연구소를 설치해 대용량 게놈 해독은 물론 기술연구 국산화를 촉진하고 있다. 또 12월에는 명경재 UN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 보전 연구단’ 단장에 선정돼 인체 DNA 복구 과정의 완전 규명과 인류 진화의 비밀을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울산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이어 연구 중심의 산재모병원 건립 등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도 마련되고 있다.
바이오메디컬산업은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인류의 건강증진, 질병예방,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산업을 총칭한다. 현재 세계 바이오 시장은 2013년 330조 원에서 2020년 635조 원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은 2013년 7.5조 원에서 2020년 16조 원으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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