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금융 얼리어 리더를 만나다]<6> 정동윤 코스콤 영업1부 부서장

“지난 2년간 금융투자업계는 6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IT 분야는 돈을 쓰는 골칫거리로만 인식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핀테크 시대에 맞는 서비스 발굴과 IT경쟁력이 서비스 품질로 직결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서비스와 IT 경영계획 수립해야 합니다.”

[스마트금융 얼리어 리더를 만나다]<6> 정동윤 코스콤 영업1부 부서장

정동윤 코스콤 영업1부서장은 고객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미리 개발하고 유기적인 서비스 모델을 발굴해 ‘IT창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말 코스콤은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업무별로 분리돼 있던 조직을 기능별로 통합하고 유사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하나로 합쳤다. IT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자는 취지다.

정 부서장은 “본부별로 마케팅과 영업을 독자적으로 하다보니 유사한 사업이 중복되거나 고객이 코스콤 서비스를 사용하는 데 혼란이 가중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금융 환경에 대비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는 코스콤으로 경영기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금융투자업계의 IT투자는 녹록지 않다. 코스콤은 이 같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법인영업과 자산운용, 온라인 브로커리지 특화 서비스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

정 부서장은 “미래를 준비하는 미래사업단을 신설하고 통합 마케팅 부서도 만들었다”며 “핀테크 협업 모델 등 새로운 사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업계 IT비용 증가요인을 줄이되 서비스 고도화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대안으로 IT서비스 공동이용을 통해 업계와 상생하는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최근 구축한 금융사기 통합 콜센터 구축 프로젝트다.

정 부서장은 “자체 IT시스템을 운용 중인 중·대형사에서 가장 필요로 하지만 비용 때문에 적용을 고민하고 있는 니즈를 조기 파악해서 상품을 먼저 개발해 제안하는 형태로 서비스의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IT서비스의 수출에도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증권업무시스템 개발 이후 아제르바이잔과 이란에 코스콤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클라우드, 빅데이터, 핀테크 등 IT기반 기술을 연구·개발 해 업계에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핀테크 사업을 위한 허브기관으로 코스콤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정 부서장은 “핀테크 밸리 조성사업에 곧 착수할 것”이라며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