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터넷주소기구(ICANN) 서울사무소(소장 권현오)는 테레사 스와인하트 ICANN 수석자문관과 유추앙 쿠엑 아태 부사장 등이 한국을 방문해 ‘인터넷주소 관리권한 이양’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고 15일 밝혔다.

ICANN 방문단은 지난 12일 한국을 찾아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다자간인터넷거버넌스협의회(KIGA), 한국인터넷소사이어티(ISOC KR) 등 정부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를 차례로 만났다. 인터넷주소 관리권한 이양 추진경과와 성공적 이양을 위한 ICANN의 책임성 강화 노력을 알렸다. 인터넷주소 관리권한 이양과 관련한 한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지지와 조언을 요청했다.
테레사 스와인하트 수석자문관은 “인터넷주소 관리 권한을 민간에 이양하는 문제는 국제적 관심사로 다수이해관계자 모델을 유지해야 한다”며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인터넷을 위해 ICANN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P주소나 도메인네임(DNS) 등 인터넷주소 관리에 글로벌 다수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담아내기 위한 관리주체 변경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3월 미국 정부는 정부가 갖고 있는 인터넷주소 관리권한을 민간에 이양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