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실연, 1만번째 회원 유치

가수 연주자, 국악인 등 음악실연자를 회원으로 조직된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송순기)가 지난 13일 1만번째 회원이 가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밴드 ‘더 넛츠’의 드러머 김상돈이 1만 번째 회원의 주인공이다. 9999번째 회원 국악소녀 송소희양에 이은 회원가입이다. ‘더 넛츠’는 한국적인 팝 록의 계보를 잇는 그룹으로 지난 2013년에 정이한, 노승환, 김상돈, 나준하 등 4명으로 팀을 재정비,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밴드다. 정이한, 노승환, 나준하는 음실련 회원으로 이미 등록했고 드러머 김상돈씨는 최근 발매된 더 넛츠의 디지털 싱글앨범 ‘러브 앤 러브(Love And Love)’ 녹음에 참여하면서 뒤늦게 회원에 가입됐다.

송순기 음악실연자연합회장(왼쪽)이 1만번째 회원인 밴드 더 너츠의 드러머 김상돈씨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송순기 음악실연자연합회장(왼쪽)이 1만번째 회원인 밴드 더 너츠의 드러머 김상돈씨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음실연은 음악실연자의 저작인접권 신탁관리업 개시 이후 지속적으로 방송국, 공연장 등을 방문해 회원가입을 홍보하며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작년에만 1860명의 회원이 가입했다. 징수금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겼다.

음실연 관계자는 “최근 KBS, MBC, SBS 지상파 방송사와 음악실연자의 재방사용료와 해외판매 사용료 지급 특약을 맺어 가수나 연주자의 재방송 사용료와 추가이용 사용료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 징수료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