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와 MWC2015 참가 중소업체 글로벌 진출 가능성 확인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동반 전시했던 중소벤처기업이 해외 고객사로부터 속속 ‘추가 구매진행 협의’ 요청을 받는 등 해외시장 개척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SK텔레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 참가했던 나노람다 최병일 대표(왼쪽)가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동반전시에 나선 아이에스엘코리아, 나노람다, 사이버텔브릿지의 전시 부스는 SK텔레콤 전시장 안에 마련됐다.
SK텔레콤과 함께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5`에 참가했던 나노람다 최병일 대표(왼쪽)가 전시부스를 찾은 관람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동반전시에 나선 아이에스엘코리아, 나노람다, 사이버텔브릿지의 전시 부스는 SK텔레콤 전시장 안에 마련됐다.

권돌 아이에스엘코리아 대표는 오늘 16일 3박4일 일정으로 터키 출장을 떠난다. 이번 MWC 전시회장에서 미팅을 가졌던 터키 제1위 가전업체 B사가 한국에 돌아온 뒤에 메일로 추가협의를 요청해왔다.

권 대표는 “MWC 기간 중 터키와 베트남 등으로부터 받은 구매 의향 대수가 수십만 대에 달했다”며 “최종 수출 계약을 맺기까지는 추가 절차들이 남아있지만 해외 시장 개척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스엘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 출시한 휴대용 전자칠판 솔루션인 ‘빅노트’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이번 MWC에서 선보이고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섰다.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인 나노분광센서 제작업체인 나노람다도 MWC 기간 중 130여건의 현지 미팅을 가진데 이어 국내로 돌아온 뒤에도 해외업체 3곳과 구매진행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SK텔레콤과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 중인 사이버텔브릿지도 LTE 기반 IP PTT 재난망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렸다. 사이버텔브릿지의 IP PTT솔루션과 단말기는 IP기반으로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적 서비스 제공, 동시 최다 1000명 호출, 세계 최초 실시간 영상 무전 기능으로 정확한 상황 전파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텔브릿지는 이번 전시회 중 모토로라, 노키아와 PTT 솔루션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을 협의했다. 미국 LA경찰서와 911 관련기관에 서비스 데모를 진행 예정이다.

김정수 SK텔레콤 CSV 실장은 “글로벌 진출에 현실적 제약이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MWC 참가는 해외 진출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며 “SK텔레콤은 동반성장, 상생 차원에서 협력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