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토리지 시장 `모멘텀` 얻다…4분기 7% 성장

글로벌 스토리지 시장 규모가 지난 4분기에 106억달러(약 12조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세계 스토리지 매출(공장 출하가 기준)이 전년 동기보다 7.2% 늘어난 106억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세계 스토리지 시장이 전년도보다 3.6% 증가한 362억 달러 규모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EMC 스토리지 제품.
2014년 세계 스토리지 시장이 전년도보다 3.6% 증가한 362억 달러 규모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EMC 스토리지 제품.

저장용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작년 4분기에 출하된 스토리지 양은 31.8엑사바이트(1엑사바이트=약 10억기가바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지난해 총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362억달러(약 37조원)를 기록했으며, 용량으로는 99.2엑사바이트에 달했다.

IDC는 “스토리지 수요가 강세를 보이며 4분기를 마무리했다”며 “중급기(미드레인지) 제품과 플래시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등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기업별 실적에서는 EMC가 판매 1위를 차지했다. EMC는 작년 4분기 23억5200만달러의 매출로 점유율 22.2%를 기록, 업계 선두를 달렸다. 2위는 14억5600만달러를 거둔 HP가 차지했으며, 델이 9억5200만달러로 업계 3위를 기록했다. HP와 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8%, 5.2% 증가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