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구미에 모바일 단말 인증랩 구축

알카텔루슨트사가 경북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MCTC)에 인증랩을 만든다. 유럽 통신사에 수출하는 모바일 제품을 사전에 검증해 인증 기간을 줄이는 게 목적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알카텔루슨트와 해외 이동통신 인증랩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외국 이동통신사업자가 국내에 인증랩을 설립하는 것은 처음이다.

알카텔루슨트는 구미 모바일융합기술센터에 기술과 장비를 이전해 2016년부터 국내 이동통신 제조업체에 인증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유럽에 수출하는 국내 이동통신 제조업체는 유럽에 가지 않고서도 인증서를 받을 수 있어 제품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가 인증 대상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창조경제산업실장은 “알카텔루슨트와 인증랩 구축으로 인증 시험기간이 약 3개월 단축되는 등 비용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