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에 우리나라 환경기술로 식수 공급

한국환경산업협회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탄자니아 마을상수도 시설 설치를 마치고 식수 공급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리나라 환경부와 탄자니아 수자원부간 협력으로 시작됐다. 탄자니아 키사라웨 마을에 컨테이너형 정수설비(규모 150㎥/일)를 설치해 약 5000여명의 현지 지역주민에게 깨끗한 식수를 공급한다.

탄자니아 키사라웨 마을 정수시설 준공식에서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탄자니아 키사라웨 마을 정수시설 준공식에서 현판을 공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처리 전문기업 ‘생’이 자체개발한 섬유여과장치를 적용한 설비를 설치, 마을인근 수원지 미나키 저수지의 물을 정수 처리해 공급하는 구조다. 민간구호단체인 아이러브아프리카는 이 정수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지원한다.

윤웅로 한국환경산업협회 부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민간구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시설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시설 준공식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시 인근 코스트주 키사라웨에서 13일(현지시각)에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안세창 주 케냐 대사관 환경관, 윤웅로 한국환경산업협회 부회장, 잭슨 탄자니아 수자원부 국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