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공격적인 특허 활동을 통해 스마트카 기술 선점에 나섰다. 특히 완성차 업계는 통신 기술과 결합한 차량 연결 기술인 ‘텔레매틱스’에 주목한다. 텔레매틱스 분야는 차량 내 와이파이 기반 통신과 자율주행을 위한 안전 경보 센서 및 시스템 관련 기술로 자율주행 구현에 필수 요소다.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특허 분석 전문기업인 광개토연구소(대표 강민수)가 공동 발행한 IP노믹스 보고서 ‘스마트카 승자는?’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지난 10년간 텔레매틱스 특허를 총 1895건 등록했다. 자동차 업체가 보유한 전체 스마트카 특허 가운데 약 18%를 차지한다.
텔레매틱스 분야는 △차량 알람장치 및 표시장치(Land Vehicel Alarms and Indicators) △ 외장표시 및 알람장치(External Condition Vehicle Mounted Indicator) △특수 애플리케이션(Special Application) 등의 기술을 포함한다. 이 기술은 주로 차량 보안이나 상태 등에 대한 경고, 외부 신호등 시스템, 장애물과의 거리 및 충돌을 경고하는 등 차량 경고음을 알리는 장치에 적용된다. 또 원격 감시, 차량 추적 등 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 상태를 제어하는 기술도 포함한다.
텔레매틱스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갖춘 자동차 업체는 일본 도요타다. 도요타는 텔레매틱스 특허를 총 74건 보유했다. 글로벌 톱 10 완성차 업체가 보유한 평균 29.2건 보다 월등히 많다. 도요타는 1990년대 중반부터 텔레매틱스를 포함해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그 결과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양적·질적으로 가장 강력한 스마트카 특허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특히 도요타는 2013년 완성차 가운데 처음으로 완전 자율주행자동차 ‘AASRV(Advanced Active Safety Research Vehicle)’를 선보였다. 렉서스 LS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ASRV는 운전자 주변 환경을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센서 및 제어시스템을 갖췄다. 실제로 △GPS △스테레오 카메라 △레이더 및 라이더(LIDAR) 관찰 기능 등 텔레매틱스 기술을 탑재했다.
[표] 글로벌 자동차 업체 텔레매틱스 기술 특허 보유 현황 (단위: 건)
[자료: IP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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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택기자 geetae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