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떠오르는 별 샤오미가 모바일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Mi Home’을 발표했다. 모바일 시장에서 구축한 입지로 삼성전자, 소니 등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전략이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각) 자사 모바일 플랫폼 ‘Mi’ 기반 스마트홈 솔루션 Mi Home을 선보였다. 모바일 플랫폼인 Mi에 냉장고나 공기청정시스템 등 가정 내 모든 기기를 연결, 단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했다.
2달러에 불과한 스마트 모듈을 가전기기에 탑재하면 샤오미 Mi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기반 사업 모델로 광고비 등을 최소화해 모바일 시장에서 급성장한 경험을 플랫폼 사업에 적용하는 전략을 택했다.
레이쥔 샤오미 대표는 “지난해 화두였던 스마트홈 플랫폼은 우리가 이미 2년 전 준비 중이던 것”이라며 “샤오미 모바일 기기가 이미 널리 보급된 만큼 가능성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샤오미는 자사 모바일 기기에 전용 플랫폼 Mi를 적용하고 있다. 이를 클라우드와 결합, 실내 공기청정 관리 앱인 ‘Mi Air Purifier’와 가정용 스마트 웹카메라 앱 ‘Mi Smart Webcam’ 등을 제공 중이다. 이번엔 이를 한데 묶어 관리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마련한 셈이다.
향후 목적지는 삼성전자, 소니 등 하드웨어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기업이다. 레이쥔 대표는 “일본 소니, 한국 삼성전자처럼 기기 기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노버(독일)=
김주연기자 pill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