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기술과 엔터프라이즈DB(EDB)가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시장 확산을 위해 200만달러 이상 투자한다. 교육센터와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해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에 나선다. 제품 한글화와 협력사 에코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다우기술은 17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2015 EDB 국내 사업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EDB는 글로벌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전문기업으로 다우기술이 총판이다.
두 회사는 다음달까지 교육센터와 기술지원센터를 세우기로 합의했다. EDB 교육센터는 기존 온라인 교육을 보강해 연중 상시 운영되며 심층 교육을 제공한다. 오픈소스DB개발자와 관리자, 예비 사용자가 대상이다.
지금까지 산재됐던 기술 지원 체계도 일원화한다. EDB 한국 기술지원센터를 세워 체계화된 지원 환경을 조성한다. 고객 요구를 즉시 처리하도록 서비스가 향상된다. 교육센터와 기술지원센터는 다우기술이 직접 운영한다. 다우기술은 “전체 투자 규모는 210만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며 “관련 엔지니어도 기존 대비 5배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와 함께 시장 선점을 위한 현지화 작업도 추진한다. 다우기술은 국내 시장 강화를 위해 전면적인 제품 한글화 작업을 시작했다. 제품 매뉴얼·가이드·백서 등 제품 관련 문서까지 확대해 5월 안에 100% 한글화를 완료한다.
양사는 고객·협력사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장 친화적 사업을 펼친다. 대량 구매나 다년 계약 고객에게는 가격할인이나 대금 분할납부 등 혜택을 제공한다. 대규모 사용 고객은 기존 카피 수 기반 구매 방식보다 높은 할인율을 제공받는다. 독립SW벤더(ISV)·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협력업체는 할인 프로그램과 함께 무상 기술지원도 추진한다.
애드 보야진 EDB CEO는 “다우기술과 공동 투자로 한국에 더 많은 고객이 제품 우수성을 경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다우기술 대표는 “국내 오픈소스 DB 시장 확대를 위해 파트너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며 “이번 투자는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과 오픈소스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DB=글로벌 포스트그레스 SW와 서비스 공급기업. 주력 제품은 포스트그레스 기반 오픈소스 DBMS와 포스트그레스 플러스 어드밴스드 서버가 있다. 다른 상용 DBMS보다 저비용 고효율로 운영 가능한 오픈소스 DBMS다. 세계 2700여 기업과 정부 기관이 사용한다. 국내에는 KT·다음카카오·LG전자 등 5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
권동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