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주요 홈쇼핑 6곳이 중소기업으로부터 가져가는 수수료가 평균 34.4%인 것으로 나타나 ‘수수료 갑질’이 여전했다.
지난 16일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기준 TV홈쇼핑 업체별 수수료는 GS홈쇼핑이 3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CJ오쇼핑(36.7%), 현대홈쇼핑(36.6%), 롯데홈쇼핑(35.2%), 홈앤쇼핑(31.5%), NS홈쇼핑(28.6%) 등이 잇따라 높은 수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 홈쇼핑 회사가 평균적으로 챙겨가는 수수료는 34.4%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대기업보다 유동력과 유통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소기업에 받는 수수료율이 3%포인트가량 더 높았다.
결국 중소기업들은 100만원어치를 팔면 홈쇼핑 측에 30%가 넘는 34만4000원을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로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들은 홈쇼핑을 떠나지 못한다.
TV홈쇼핑업체들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2013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각각 6818억원, 6191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대비 18%, 33%씩 성장한 수치다.
앞서 미래부는 올해 홈쇼핑 재승인 심사와 관련해 ‘과락제’ 도입을 밝혔다. 과락제는 TV홈쇼핑 재승인 심사에서 방송의 공적책임과 이행실적 및 실천계획, 공정거래, 경영 투명성 확보 등을 평가하는 항목을 별도로 분류하고 이 항목에서 배점의 50%를 넘지 못할 경우 사업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SR타임스
이행종기자 srtim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