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은 ‘혁신’과 ‘르네상스’형 인간을 만든다]
요즘 우리는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과 식사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는 중에도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SNS을 하거나 게임을 한다. 필자 역시 그러한 측면이 없쟎아 있는듯 하다.
오늘날 우리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전자책 리더기등을 통해 더욱더 낮은 비용으로 수많은 뉴스와 광고, 음악등의 정보와 메세지를 보고 있다.
영국에서는 매년 변기에 빠뜨리는 휴대 전화가 15만대에 달한다고 하니 정말 이쯤되면 전 세계인이 모바일 중독이 된 듯하다.
이 중 우리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은 세상에서 가장 바쁘고 열심히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마치 경마장에서 앞만 보고달리는 경주마와 같이 앞으로 달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화, 이메일, 문자 메세지를 실시간으로 연결해주는 스마트폰이 생활화 되니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항상 나와 연결되어 있고 이러한 기술이 점점 발전하며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휴식이라는 것을 잃어 버리며 살고 있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매사가 민감하며 깊고 충분한 생각보다는 더욱 ‘빨리 빨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빠른 결과에 대한 기대를 조급하게 갖는 측면이 없지 않아 보인다.
빠른 성장을 해야 하는 압박감은 분명 필요하다.
하지만 완전한 휴식을 하는 것은 더욱더 필요하다. 우리가 알고있는 수많은 혁신 모델들은 아이디어와 기획 단계, 즉 생각할 시간의 단계를 점점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혁신적 비지니스의 단계를 돌이켜 보면 전체 시간 중 생각할 시간의 단계가 약 70-80% 정도가 소요되고 있으며 행동에 대한 부분은 20-30%만을 차지한다.
혁신의 과정 중 선택 사항을 숙고하고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연결짓고 아이디어와 문제의 해결책 등을 공식화할 생각의 시간은 정말 중요하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휴식이 필요한 또다른 이유는 창의성의 고갈을 막아준다는 데 있다.
2013년 기준으로 뉴스와 일반 정보를 담고 있는 웹사이트는 3억개가 약간 넘는다. 이것은 2008년에 비해 세 배가 넘는 수치이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시간은 정말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그들에게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중 정보에 대한 욕구와 휴식에 대한 욕구중 생리적으로 휴식에 대한 욕구가 더 크겠지만 이성적으로는 정보에 대한 욕구가 더 크다 보니 휴식보다는 모바일을 통해 정보욕구를 계속 해소하게 된다.
결국 창의성은 고갈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창의성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이다. 그가 인류 역사에 남긴 혁신적 가치와 자산은 절대 비교 불가일 정도이다.
그는 화가이면서 건축가, 발명가, 음악가, 해부학자, 엔지니어였다.
‘르네상스형 인간’이란 단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매력이 있다.
우리가 휴식을 통해 창의성을 기른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그로 인해 핵심적이고 매력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다.
스타트업 멤버들이 더 나은 나를 만들고 싶다면 자기 스스로에게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주도록 하자.
이제 봄이 왔다.
집과 사무실에서 휴식도 좋지만 한 시간 정도 공원이나 야외에서 핸드폰을 끄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앉아 있어 보자.
평소에 떠오르지 않았던 생각이나 그동안 놓쳤던 여러가지 생각에 놀라게 될것이다.
혁신은 제대로된 휴식과 놀이에서 시작한다.
조충연 / 라이브벤처 대표
jerry@liveventur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