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관리 용품 적절히 활용하면 봄맞이 이상 무

봄나들이를 떠나기 전 자동차 상태 점검은 필수다. 자동차도 겨우내 움츠렸다 급하게 움직이려면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트렁크에 보관했던 무거운 스노체인은 세척해 정리해둬야 한다. 염화칼슘이 묻은 차체는 깨끗이 씻어줘야 부식을 막을 수 있다. 배터리 점검도 필수다. 영하의 온도에서 배터리 용량이 줄어드는데다, 최근 다채널 블랙박스 사용이 늘면서 배터리 소모량도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에어컨/히터 크리너
현대모비스 에어컨/히터 크리너

공기조절 장치, 전기배선이나 엔진룸을 청소할 때는 전문 관리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히터 크리너는 거품 형태로 특수 배합된 화합물이다. 공조 장치 내에 쌓인 먼지와 기름 찌꺼기, 니코틴, 박테리아·곰팡이를 제거한다.

에어컨 내부 증발기는 구조적으로 먼지와 습기에 쉽게 노출된다. 깨끗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려면 에어컨 필터 교환과 더불어 증발기 세정이 필수다. 에어컨·히터 크리너는 스프레이건 타입 외에도 일반인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 중이다. 제품을 이용하면 공기 유입량도 늘어나 열 교환율이 높아진다. 덕분에 에어컨 성능이 향상되고 냉난방 효과도 극대화된다. 용품 전문 매장이나 블루핸즈, 오토큐 같은 정비업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엔진룸 크리너는 말 그대로 엔진에 쌓이는 먼지를 제거하는 제품이다. 현대모비스가 판매하는 제품은 초강력 스프레이 타입으로 작업이 간편하다. 또 전기장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은나노 에어컨 탈취제는 은나노 광촉매의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으로 에어컨 및 히터에서 나오는 세균과 곰팡이, 박테리아 증식을 억제한다. 역시 스프레이 타입이 판매 중이다. 공기 통로인 에어벤트부에 직접 분사해 사용한다. 휘톤치트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할 뿐만 아니라 탈취 효과도 있다.

에어컨 필터는 여름에 교체하는 부품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본격적인 황사철 시작 전에 교체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와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제품은 기본적인 먼지 제거 기능에 담배 냄새, 유해 세균, 곰팡이 제거는 물론이고 새차증후군을 막는 효과도 있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차단해 신선한 공기만 제공한다.

자동차 필터는 보통 1만㎞ 주행 시마다 교체를 권한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많은 기간에는 교체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또 황사가 계속될 때는 창문을 닫고 공기 흡입 조절 레버를 이용해 외부 공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