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웨어는 너무 폐쇄적...획일화 조장”

“안드로이드웨어는 스마트시계를 획일적으로 단순화 시키고 있다. OS가 너무나 폐쇄적이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화웨이가 구글 안드로이드웨어에 이 같은 불만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안드로이드웨어로 동작하는 화웨이 워치를 선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화웨이는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로 동작하는 화웨이 워치에 한계를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로 동작하는 화웨이 워치에 한계를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구글의 웨어러블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로 동작하는 화웨이 워치에 한계를 느끼고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용 화웨이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웨어가 스마트워치의 획일화를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의 제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독특한 시계모양을 선호한다. 즉, 유일무이한 시계를 가지고 싶어한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웨어로 작동하는 스마트워치에서는 이를 기대하기 어렵다.

양용 부사장은 “안드로이드웨어 기반에서 스마트워치 제조업자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무리다. 안드로이드웨어는 소비자가 원하는 스마트워치를 만들지 못하게끔 한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어 그는 “안드로이드웨어가 공급하는 사용자인터페이스(UI), 앱, 메뉴가 고정될 수 밖에 없어 모델을 다양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미래의 안드로이드웨어 기반 단말기에서는 소프트웨어를 다양화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런 상황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각 제품에 자체 운영체제 타이젠 OS를 탑재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해까지 타이젠을 자사의 일부 스마트시계에 탑재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했고, 올들어 스마트폰, TV·냉장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강한 독자OS 기반의 시장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엘지(LG)전자 역시 자체 운영체제인 ‘웹-오에스’(Web-OS)가 탑재된 스마트워치 ‘엘지 워치 어베인 엘티이(LTE)’를 공개했다.

신지혜기자 sjh12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