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 제조사 샌디스크가 올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 시장에 진출한다. 축적해 온 기업용 스토리지와 솔루션 기술을 바탕으로 떠오르는 시장에서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샌디스크(한국대표 김진우)는 올플래시 기반 스토리지 ‘인피니플래시(InfiniFlash)’를 출시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샌디스크는 지난해 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퓨전아이오’를 인수하며 올플래시 시장을 준비해왔다.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세계적으로 데이터가 급증하면서 떠오른 차세대 솔루션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이 시장은 113억달러를 돌파했다. 모바일에서 생성하는 데이터가 급증하고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열리면서 스토리지 용량을 빠르고 간편하게 확장하고 연산력을 높이는 게 화두다.
샌디스크는 인피니플래시 IF100, IF500, IF700 세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기존 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보다 집적도가 최대 5배 이상 높고 성능은 50배, 신뢰성은 4배 높다고 설명했다. 소비 전력은 80% 수준으로 낮췄다.
기가바이트(GB)당 1달러 미만으로 기존 올플래시 시스템의 2달러 벽을 훌쩍 뛰어넘었다.
수미트 사다나 샌디스크 수석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인피니플래시는 대용량 빅데이터 작업 부하 처리 분야에서 플래시 도입률을 더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니플래시 시스템은 최대 64개 핫 스왑 지원 카드로 구성했으며 각각 8테라바이트(TB) 의 플래시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최대 8대 일반 상용 서버에 연결 가능하다. 모듈형 스토리지 설계로 다양한 운용체계(OS)와 스토리지 스택 구성을 지원한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