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온라인 간편 예약 플랫폼을 오픈했다. 캠핑장, 숙박, 자동차, 식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상공인이 별도의 예약시스템을 갖추지 않아도 예약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연결(O2O) 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사업자들이 간편하게 온라인 예약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솔루션 ‘네이버 예약’의 베타 버전 참여 사업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네이버 예약’은 사업자가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쉽게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무료 예약 플랫폼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해 PC 앞에만 있을 수 없는 오프라인 기반 사업자가 예약 신청, 확정, 취소 정보를 포함한 예약 사항 전반을 한 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예약이나 결제, 취소와 같은 진행 상황에 대한 실시간 알림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사업자들이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온라인 예약을 운영할 수 있다.
네이버는 우선적으로 캠핑장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참여 신청을 받는다.
이용자들은 개별 업체의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네이버의 다양한 영역에 노출된 예약 버튼을 통해서도 예약 신청과 결제가 가능하다. 예약 정보는 베타 서비스가 시작되는 3월 26일부터 노출된다.
네이버는 “오프라인 기반 중소형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온라인을 통한 고객 확보에 ‘네이버 예약’ 서비스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온라인 예약 플랫폼 필요성이 컸던 캠핑장 사업자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앞으로 서비스를 강화해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달 31일까지 가입 접수된 사업자에게는 캠핑장 사진 촬영을 포함한 예약 서비스 제작 및 등록 대행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100만여개에 이르는 숙박 및 식당 등 중소상공인으로선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예약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중소사업자 사업 영역도 넓어질 전망이다.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발판으로 배달과 렌트카, 구매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 검색 시장 70%를 점유한 네이버로선 모바일과 PC 및 O2O 시장 확대를 위한 ‘신의 한수’라는 평가다. 모바일 시장 확대에 애를 먹던 네이버로선 모바일에 기반한 오프라인 시장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예약 때 오는 6월 출시할 네이버 페이를 연결하면 핀테크 시장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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