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기부금 규모는 13조원에 육박했다. 언뜻 보면 적지 않은 액수 같지만 우리나라 국내 총생산의 0.9%에 불과한 수준으로, 여전히 미국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기부지수는 여전히 전세계 60위에 머물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 13위라는 경제 규모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부문화에도 희망은 있다. 기부는 돈 많이 버는 대기업이 하는 것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하면서 작은 기업이나 개인이 자신의 위치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이나 사회공헌활동 등에 참여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이자 건강한 수제피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피자알볼로’는 흥미로운 기부 캠페인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어깨피자’, ‘웃음꽃피자’, ‘꿈을피자’, ‘대한민국만세피자’ 등 특색 있는 이름의 피자를 지속적으로 선보였으며, 각각의 피자 한 판 판매 시 100원씩을 적립한다. 이렇게 모인 적립금으로 소외된 이웃이나 힘든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어깨피자 캠페인의 적립금은 배달업종에서 근무를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 이미 두 번에 거쳐 적립금을 불의의 사고를 당한 배달업 종사자들에게 치료비로 전달했다. 또한 피자알볼로 직영점 및 가맹점은 물론 타브랜드의 배달업 종사자에게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웃음꽃피자 캠페인의 적립금은 비인기 종목 운동 선수와 감정노동자, 불우이웃 등을 위해 지원된다. 지난 2월에는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던 주부 족구단 ‘마포길족회’에게 ‘웃음꽃피자‘를 전달했다. 또한 3월에는 항상 타인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는 감정노동자인 사회복지사들에게 ’웃음꽃피자‘를 전달하며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꿈을피자 캠페인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요리, 연극, 뮤지컬, 댄서등 대안학교 학생 및 열정적인 청년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2월 홍대 버스킹 지원 프로젝트 ‘뮤직토핑’을 통해 홍대주변의 버스커(거리의 음악가)와 관객들에게 ‘꿈을피자’ 80판을 전달했다. 또한 ‘댄싱9’ 우승팀 블루아이의 리더 윤전일이 기획하고 김수로가 프로듀싱한 ‘SADNESS’ 공연팀에게 간식과 단체복을 후원했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피자알볼로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을 사회에 전하기 위해 피자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겁게 동참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