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사업부장 김현석 사장) 경영진단에 나선다. TV 시장의 구조변화에 따른 영업이익 악화가 원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팀장 박학규 부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VD사업부 경영진단에 착수했다. 지속된 영업이익 하락에 따른 대책 마련이 이유가 됐다. 9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기록 중이지만 세계 TV 시장의 수익성 악화가 삼성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번 경영진단 주안점을 TV 중심 수익구조를 갖고 있는 VD사업부의 미래 먹을거리 발굴에 뒀다. 디지털 사이니지 등 기업 간 거래(B2B)와 모니터, 오디오 등 TV 이외에서도 수익을 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것이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당장 상황이 어렵다기보다 앞으로도 줄곧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켜내기 위한 방안을 찾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서형석기자 hsseo@etnews.com